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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1

"난 여자라서 이나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잘 알아. 그날 밤에 내가 그녀를 우리 방에 오게 하지 않았더라도. 그녀 상태로는 언젠가는 이렇게 됐을 거야. 그 여자의 결말은 누구도 바꿀 수 없었어. 다만 그녀가 이렇게까지 체면을 버리고 남편까지 모욕할 줄은 몰랐을 뿐이야. 그래서 이렇게 된 거고."

"설령 언젠가는 이런 결말이 올 거였다 해도, 네가 먼저 나서지만 않았다면 우리랑은 아무 상관도 없었을 거야. 나도 이런 죄책감이나 후회를 느끼지 않았을 거고." 속에서 정말 터질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한마디 내뱉었다.

"지금 날 탓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