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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8

나는 송팡위와 함께 이 버스를 타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약속 장소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하얀색 BMW 3시리즈가 내 옆에 멈춰 섰다.

차 안에 있던 송팡위가 내게 손짓하자 나는 차에 올랐다.

목적지를 말하자 송팡위는 내비게이션을 켜고 차를 몰아 출발했다.

오늘 송팡위는 몸에 딱 맞는 여성용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단추 틈새로 그녀가 안에 입은 검은색 브래지어가 보였다.

하얀 셔츠와 검은 브래지어,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다.

하의로는 연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몸에 딱 맞는 바지가 그녀의 다리를 곧고 길게 감싸고 있었다.

다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