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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6

이 자매는 둘 다 고집이 세서 결국 서로 말을 듣지 않고 시선을 내게로 향했다.

"여보, 연연이가 너랑 성으로 놀러 가고 싶어 하는데, 데려갈 거야?" 아내가 나에게 물었다.

처제는 나를 바라보며 은근한 위협이 담긴 눈빛으로 말했다. "형부, 전 그냥 형부랑 같이 가서 기분 전환하고 밥이나 얻어먹으려는 거예요. 평소엔 방해 안 할게요."

이 자매들의 다툼이 나랑 무슨 상관인데? 근데 지금은 내 의견을 말하라고 한다.

뭐라고 말해도 둘 중 한 명은 서운해할 게 뻔했다. 내 아내든, 아니면 내 약점을 잡고 있는 처제든, 둘 다 내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