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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5

아내와 함께 외출하면서, 문을 나서려는 순간 뒤돌아보니 마침 그 음흉한 남자의 모습이 우리 집 계단 입구에 나타났다. 그의 모습이 계단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며, 이 녀석이 이미 내 계획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열쇠를 그에게 건네줬으니, 이 녀석은 아마 들어가서 우리 침실을 찾아보고, 심지어 아내의 브래지어와 팬티를 더듬어 찾아 자신의 욕구를 채울 것이다.

내가 좀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이렇게 행동했으니 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지금 아내와 함께 국수집에서 국수를 먹으며 대화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