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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4

"오늘도 한 시간이나 늦게 들어왔네. 들어오면서 이유 하나 말하기도 귀찮은지, 들어오자마자 첫마디가 내 동생 얘기야. 유제, 난 정말 궁금해. 너랑 내 동생은 대체 무슨 사이야? 오늘 이렇게 늦게 온 것도 그녀 집에서 온 거야?"

아내의 말에 나는 멍해졌다. 생각해보니 아내의 의심도 일리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정말 억울했다. 아내의 화약 냄새 나는 말은 내게 너무 심각하게 들렸다.

나는 아내 맞은편에 앉아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요즘 회사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각종 보고서에 감사 준비까지 정신없어. 오늘 늦은 건 회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