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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5

아내의 감정 기복이 심각해서 걱정이고, 아이 걱정도 되는데 지금은 계속 아내를 달래는 수밖에 없다.

아내는 슬픔에 잠겨 다시 앉았고, 온몸이 불안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그때, 갑자기 송방옥의 익숙한 매력적인 실루엣이 복도에 나타났다. 그녀는 좌우를 살피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이쪽으로 걸어왔다.

송방옥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아까 전화할 때 다 들었나 보다.

이 여자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정말 놀랐다. 내 옆에는 아직도 슬퍼하고 있는 아내가 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