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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0

……

바람이 떠나기로 결심했는데 구름이 어떻게 붙잡을까

한때는 죽어라 얽혔던 빈 손

인연은 흐르는 물 같아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기 어려워

나는 아직도 네가 떠난 그 길목에 서 있어

네가 이미 마음이 없다면 나도 놓아줘야지

어찌 어리석게 집착하며 괴롭히겠어

정이 깊고 인연이 얕아 평생의 한이 될까

아니면 정이 얕고 인연이 깊어 평생 원망하며 살까

……

이후의 이후 너는 누군가의 그 누구

만약 다시 만난다면 더욱 괴로울 뿐

이후의 이후 나는 다른 이의 옷자락 잡고

만약 인연이 닿아 다시 만나도 웃으며 인사할 줄 알아야지

만약 인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