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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6

주몽설은 고개를 들어 류제를 한 번 쳐다봤지만, 바로 고개를 돌려 계속 펑위안과 대화를 나눴다. 마치 류제가 들어온 것을 보지 못한 것처럼.

류제는 어색하게 소파에 앉아, 긴장된 표정으로 주몽설을 바라봤다.

"됐어, 몽설아, 이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내가 전구 역할은 그만할게." 펑위안은 류제를 한 번 보더니 살짝 미소 지으며 몸을 돌려 나갔다. 그리고 손으로 문까지 닫아주었다.

"무슨 일이야?" 주몽설이 류제를 바라보며 차갑게 물었다.

류제는 황급히 일어나 어색하게 웃으며 주몽설 앞으로 다가갔다. 손을 들어 주몽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