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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3

한참 후에야 그는 고개를 들고 수건으로 머리를 닦았다. 목욕 타월을 잡아당겨 몸을 감싸려는 순간, 빨래 건조대에 자신과 저우멍치의 옷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옷들은 이미 깨끗이 세탁되어 바람에 반쯤 말라 있었다.

류제는 어렴풋이 기억났다. 자신이 술에 취해 토했던 것 같았다. 상황을 보니, 아마도 자신과 저우멍치의 옷에 토해서 저우멍치가 두 사람의 옷을 벗겨 세탁했을 것이다. 그래서 두 사람 모두 옷을 입지 못했고, 저우멍치의 몸이 자신을 자극해 본능이 발동해 결국 저우멍치를 범하게 된 것이리라.

과정은 명확했지만, 그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