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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89

생각지도 못하게 집 대문이 열려 있었지만, 불은 켜져 있지 않았다.

지금은 이미 새벽 1시가 넘었는데, 시골 집에서는 대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절대 없을 텐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극도로 불길한 예감이 나를 휘감았다.

심장이 빨라졌다. 처음에는 바로 집 안으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문득 생각이 바뀌었다. 경계심이 생겨 집 안에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뛰어들지 않고 발소리를 죽여 살금살금 집 안으로 들어갔다.

거실 불은 꺼져 있었고, 안은 칠흑같이 어두워 사람 하나 보이지 않았다.

불을 켤 엄두도 나지 않아 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