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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6

집안의 가구들도 어릴 적 우리 집에 있던 것과 같은 종류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것들이었다. 그 모습만으로도 추억이 떠올랐다.

나는 핑계를 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반찬가게에서 땅콩과 편육을 사서 다시 올라왔다.

내 손에 들린 음식을 보고 친 할아버지가 웃으셨다. "내가 이미 요리를 했는데, 뭘 또 사 왔어?"

"술안주 좀 샀어요." 나는 웃으며 말했다.

식사가 준비되었다. 친 할아버지께서는 부추 달걀 볶음 한 접시, 동과 수프 한 그릇, 피망과 두부 볶음 한 접시를 만드셨는데, 고기 반찬은 없었다.

친 할아버지가 만든 음식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