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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71

"잠깐만요!" 나는 참지 못하고 급히 외쳤다.

두 사람이 걸음을 멈췄고, 그중 키가 큰 경찰이 물었다. "무슨 일이죠? 뭐 물어볼 게 있나요?"

"그냥 여쭤보고 싶은데, 전 어디선가 당신들을 본 것 같아요." 내가 시험 삼아 물었다.

"우리는 지역 담당 경찰이에요. 경찰이 밖에서 순찰하니까 당신이 우리를 본 적이 있어도 이상한 일은 아니죠." 키 큰 경찰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의 말에 내 의심은 더 커졌고, 곧바로 덧붙였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하는데, 당신들이랑 또 다른 경찰 한 명이 제 아파트 아래에서 몰래몰래 망원경으로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