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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6

"어떻게 들여보내 줬어?"라고 다시 물었다.

"난 네 여자친구라고 했더니 그냥 들여보내 주던데."라며 소춘영이 문을 닫고 내 맞은편에 앉아 양손으로 턱을 괴고 아름다운 눈동자로 나를 빤히 쳐다봤다.

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 순결을 망치려는 거야?"

"어차피 너 여자친구 없잖아, 그냥 말로만 그렇게 한 거니까 괜찮아. 몇 시에 퇴근해? 기다릴게."

"아마 많이 늦을 거야. 다음에 보자. 너 먼저 가, 주말에 내가 살게. 어때?"

"안 돼. 난 여기서 널 기다릴 거야. 아무리 야근해도 늦게까지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