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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48

"경찰이 그렇게 말한다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증거 없이는 사람을 체포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보면, 당시 양 부장이 왜 사건 현장에 나타났을까요? 좀 이상하지 않나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약간의 사심이 있어서 당신과 단둘이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서 양 부장에게 해금시에 같이 가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가 결국 갔더군요. 심지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었고, 우리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어요. 좀 석연찮아요. 물론, 양 부장을 의심하는 건 아니에요. 그저 만에 하나를 대비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