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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00

하지만 그때 나는 이런 것들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집주인에게 물어볼까요? 열쇠가 있을 텐데요."

이 언니는 바로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집주인은 아직 일하는 중이라 저녁에나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저녁까지 기다리는 건 방법이 아니었다. 옷이 다 젖어서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나는 이 언니에게 일단 내가 사는 곳에 가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자고 제안했다.

이 언니는 조금 쑥스러워했지만, 아직 여름도 아니고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춥고 불편하기도 했다.

그녀는 나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