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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8

"형, 우리 가자, 집에 가자, 집에 맛있는 거 많아. 네가 먹고 싶은 거 뭐든지 내가 사 줄게."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형에게 말했다.

형의 강인하고 올곧은 얼굴에 아이 같은 기쁨과 순수함이 번졌다. 두 눈이 반짝이며 내 손에 든 초콜릿을 보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마디 했다. "너... 너 날 속이는 거 아니지?"

"속이면 개가 될게." 내가 말했다.

"좋아, 그럼 우리 새끼손가락 걸고!" 형이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까무잡잡한 그의 손가락은 내 것보다 조금 더 굵었다.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