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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8

아버님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나를 한 손으로 밀치더니 계속해서 머리를 조아렸다.

내 머릿속은 하얗게 비어버렸다. 아버님은 정말로 내가 형수님과 헤어지길 이렇게까지 바라시는 걸까?

하지만 나와 형수님은 이렇게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간신히 함께 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할 수 있을까.

아버님은 분명히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는 물러서지 않을 기세였다. 하지만 그는 형수님의 아버지이고, 만약 형수님의 사랑이 부모님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형수님은 틀림없이 매우 슬퍼하고 마음 아파할 것이다.

내가 망설이며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