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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2

아까 형수와 껴안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제 와서 흠뻑 젖은 몸이 뼛속까지 차갑게 느껴져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나는 재빨리 옷을 벗고 바로 샤워를 시작했다.

물소리가 콸콸 흐르고, 뜨거운 물이 내 몸을 적시며 욕실 안에 따뜻한 수증기를 만들어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런 상황이 정말 꿈만 같았다. 내 끊임없는 노력 끝에 드디어 형수의 용서를 받고, 심지어 그들의 집 욕실에서 샤워까지 하고 있으니 정말 기뻤다.

내가 샤워를 하고 있을 때,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며 형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소진아, 옷 가져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