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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9

"소진아, 난 네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너도 알다시피 내 매형은 일 년 내내 밖에 있잖아. 일 년에 집에 오는 횟수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고. 내 딸은 지금 반항기라 나랑 대화도 안 하고... 내 마음에 고민이나 불편한 일이 있어도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얼마나 괴롭겠어? 네가 나랑 잠시 이야기를 나눠준다면, 정말 고맙겠어."

"이 언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무슨 고민이든 저한테 말씀하세요. 제가 귀 기울여 들을게요." 나는 곧바로 웃으며 대답했다.

"소진아, 넌 정말 좋은 애야." 이 언니의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