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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주몽설이 침실에서 나오자, 류제는 몰래 주몽설을 한번 훔쳐봤다. 주몽설의 표정은 평온했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류제는 절대 믿지 않았다. 그녀가 어젯밤 일을 그냥 넘겨버렸을 리가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이미 자신을 처리할 방안을 마음속에 세워두었을 것이다.

그 아침 식사 동안, 류제는 자신이 무엇을 먹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주몽치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차에 류제와 주몽설 둘만 남았을 때, 차 안의 분위기는 무척이나 침울했다.

류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얼굴이 물에 빠진 듯 어두운 주몽설을 한번 쳐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