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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1

"내 머리는 멍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 모든 것을 추론해보려 했지만, 결국 슬프게도 내가 정말 장옌을 죽인 악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결론은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럽게 느껴졌다.

조금 더 생각해보니, 장예가 자신이 범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니, 이게 좀 우스운 일 아닌가?

혹시 장예의 어젯밤 기억에 문제가 생긴 걸까? 그가 정신이 흐려진 상태에서 류제를 데려가 그렇게 잔인하게 살해한 걸까?

계속 생각하다 보니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때 나는 갑자기 고개를 들어 경찰을 바라보며 물었다. "장옌이 살해된 정확한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