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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2

잠깐 사이에 초조한 마음에 담배 한 개비를 다 피워버렸고, 송방옥이 나왔을 때 마침 담배를 끄고 있었다.

내 옆에 앉은 송방옥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물었다. "몽설한테 털어놓을 생각이야?"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다면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않았을 텐데. 나는 머리를 꽉 감싸 안고 투명한 유리 재떨이와 그 안에 비틀어진 흉측한 담배꽁초를 바라보았다.

"모르겠어. 지금은 그녀를 위한 변명거리를 찾고 싶은데, 그래도 이 모든 걸 설명할 어떤 이유도 찾을 수 없어." 나는 침울하게 말했다.

정말 그녀를 변호할 방법이 없었다. 그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