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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2

내가 두 번째로 전화를 걸었을 때 아내는 한참 후에야 전화를 받았다.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 저쪽에서 엄청난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그 시끄러운 소리를 듣자마자 아내가 지금 노래방에 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내가 노래방 배경 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있는 1초 동안, 아내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나 지금 노래방 화장실에서 전화하고 있어. 룸에서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전화 온 것도 못 봤어. 회식 후에 노래 부르면서 얘기하자고 해서 다들 여기로 온 거야. 조금 있다가 핑계 대고 돌아갈 생각이었어."

여기까지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