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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66

이 일을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자신의 아내가 다시 진경지의 곁으로 돌아갔다. 자신과 원수 관계인 그 늙은 남자에게 다시 돌아간 것이다. 이건 왕건강이 세게 한 대 맞은 것과 뭐가 다른가.

이때의 왕건강은 가슴에 맺힌 한 숨이 나오지 않는 느낌이었다. 엉망이 된 사무실을 바라보면서도 더 이상 있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노를 풀어야 했다. 어쩌면 노래방에 가서 제대로 흥청망청 놀아야 할지도 모른다. 왕건강은 자신이 이런 굴욕과 분노를 언제 마지막으로 느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한편, 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