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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

"저기요, 제가 남편이랑 이혼한 지 2년 됐잖아요, 아시죠? 최근에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자꾸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요. 살짝 만져도 바로... 바로 가버리고, 때로는 생각만 해도 나와 버려요. 이게 병인가요? 죽을 수도 있나요?"

리성은 이 말을 듣자마자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이것은 전형적인 성욕 과다와 신허증(腎虛)의 증상이었다. 갑자기 욕망이 생기고, 손으로 만지거나 상상만으로도 절정에 오르며,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다.

그는 마을이 철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