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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0

"저는... 물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 것 같아요." 그녀는 말을 더듬으며,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몸에서 수증기가 아직 마르지 않아, 마치 한 송이 아름답게 피어난 빨간 장미처럼 매우 매혹적으로 보였다.

아산은 참지 못하고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만지려 손을 뻗었지만, 송결은 민감하게 뒤로 물러나며 밝은 눈으로 경계하듯 그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머리에 거미줄이 있어서 떼어주려고 했어.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돼."

송결은 갑자기 당황하며 말했다: "죄송해요, 저는 생각했는데..."

"뭘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