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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8

"소결."

이양은 더 말하려 했지만, 송결이 말을 끊었다. "네가 나를 도와줘서 고마워. 하지만 내 고마움을 감동으로 착각하지 마.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야. 몇 마디 달콤한 말에 넘어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이양은 송결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맞다, 자신이 그녀를 이렇게 깊이 상처 입힌 것인데, 그녀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요구할 어떤 이유가 있을까?

"이제 나가서 좀 도울게. 곧 식사시간이야."

매력적인 송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양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송결이 침실에서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