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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4

이승이 상쾌한 기분으로 나왔을 때, 주범은 소파에 앉아 태연하게 손톱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승은 이 사악한 여자를 한 번 흘겨보고 그녀 옆에 앉았다. 여자에게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가 그의 마음을 흔들었고, 간신히 꺼뜨린 불이 다시 타오르려 했다.

이 여자는 마법 같은 힘이 있는 것 같았다. 그가 가까이 가기만 하면 몸 안에서 자제할 수 없는 충동이 일어났다.

몸이 화상을 입지 않도록 이승은 서둘러 일어나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 송결의 조롱하는 웃음소리가 문을 닫는 순간 그의 귀에 들어왔다.

이승이 집에 돌아왔을 때, 집 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