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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

왕야원은 내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아래에서 물이 점점 더 많이 흘러나왔다.

바닥에 무력하게 누워 거친 숨을 내쉬며, 흐릿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샤오티안, 샤오티안..."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만 봐도 그녀가 분명히 마음이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마음속으로 아직 망설이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 이미 만져보기도 했고, 맛보기도 했는데도 그녀는 여전히 너무나 수줍어하며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모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그 정도 힘은 내게는 아주 미미한 것이었다.

조금만 더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