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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5

휴대폰을 꺼내자 정원원은 화면에 표시된 발신자를 보고 순간 멍해졌다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드디어 전화를 주셨군요..." 말하면서 정원원은 옆방으로 가서 통화를 했다. 그녀는 내가 통화 내용을 듣기를 원치 않았다.

아마도 그녀는 내가 바보라서 얌전히 의자에 앉아 엿듣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나 보다. 그래서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지도 않고 그저 문만 닫았다.

하지만 나는 바보가 아니다. 어떻게 엿듣는 기회를 놓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이 정원원은 평소에 차가운 표정이거나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런데 방금 그 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