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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2

세상에, 우단칭이 정말로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걸까?

그럴 리 없어. 그녀처럼 자존심 강하고 도도한 여자아이는 분명히 문당호대를 중요시할 거야. 좌우 이웃들을 봐도 틀림없이 모두 공안, 검찰, 법원의 간부들일 텐데, 그녀같은 정치위원의 딸이 만약 정말로 나 같은 평범한 서민과 결혼한다면,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어?

나는 그녀가 단지 나를 방패막이로 삼아 오늘 점심 소개팅을 거절하려는 것뿐이라고 굳게 믿는다. 어쩌면 그녀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김지용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이 아이가 무슨 말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