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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2

이 전화는 나를 조금 놀라게 했다.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첸페이페이도 먼저 연락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핑계로 자리에서 일어나 즉시 길가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페이페이야?"

"너 정말 재미없어. 내가 전화 안 하면 너는 전화할 줄도 모르는 거야?"

"아니, 이 며칠 학교에 일이 좀 있었어. 그리고 네 언니가 그렇게 무서운데, 내가 멀리 피해야 하지 않겠어?"

"무섭다니 뭐가 무서워? 내 일은 언니가 간섭 못한다고 이미 말했잖아."

"게다가 너희들 곧 대학입시 보잖아, 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