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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3

나는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주팅이 그녀 옆에 없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우산을 그녀에게 건네주며 "미안해요"라고 말하고 서둘러 그녀의 우산을 주워 그녀의 손에 들려있던 우산과 바꿔주었다.

첸페이페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다만 그녀의 예쁜 얼굴에 약간 홍조가 띄었을 뿐, 곧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갑자기 오늘 저녁에 장칭위에의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는 것이 생각났다. 방금 잠시 생각이 흐려져서 마치 첸페이페이를 따라 버스 정류장으로 온 것처럼 착각했다.

나는 재미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우산을 쓰고 그녀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