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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

군사 훈련 중간 휴식 시간에 이명량이 나를 한번 쳐다보았다. 그 눈빛은 내가 탄루옌과 약속을 했는지 묻는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약속을 잡지 못했다는 의미였다.

이명량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유회동과 함께 화장실로 갔다.

나는 조리팡이 혼자 잔디밭에 앉아 쉬는 것을 보고 바로 다가갔다.

"어때, 너랑 유회동이 사귄다던데?"

조리팡이 나를 흘겨보며 말했다. "무슨 사귀고 말고야? 타지에서 객이 되어 명절마다 고향이 그리울 뿐이지. 심심할 때 다 같이 어울려 노는 거지. 왜, 질투해?"

나는 웃고 말았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