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천풍정

챕터 1

단야신은 올해 28세로, 한창 욕망이 불타는 나이다.

매우 아름다운 외모에, 172cm의 모델 같은 키, 36D 가슴, 탄력 있는 엉덩이를 가졌으며, 섹시한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어디를 가든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편은 성적으로 무능력하고, 장기 출장이 잦아 그녀에게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제공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녀는 매번 목욕을 통해 내면의 욕망을 억누르곤 한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단야신은 욕조에 누워있었고, 욕조에서 피어오르는 김이 그녀의 하얀 피부를 가리며, 마치 비파를 안고 얼굴을 반쯤 가린 듯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그녀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왼쪽 다리를 욕조 가장자리에 올리고, 오른손을 두 다리 사이로 옮겨 가냘픈 손가락으로 자신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이 점점 붉어지며, 고개를 살짝 들고 이 공허한 쾌락을 받아들였다.

'이게 손가락이 아니라 남자의 그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 움직임을 빨리했다.

하지만 이때, 그녀는 문틈으로 욕실 안의 관능적인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 뜨거운 시선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욕실 문 앞에서 린샤오타오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갓 16세가 된 그는 2년 전 교통사고로 지능이 3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고열을 앓은 후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그는 이 사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이모가 그의 낮은 지능 때문에 집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때로는 옷을 갈아입을 때도 그를 의식하지 않았다.

이모의 섹시한 몸매를 볼 때마다 그는 욕망으로 불타올랐고, 계속 숨기기로 결정했다.

삼촌이 출장 중인 오늘, 이모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욕실에 들어가 문을 닫았고, 은근히 황홀한 소리가 들려왔다.

호기심에 이끌려 그는 반쯤 열린 문틈으로 들여다봤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모는 등을 돌리고 목을 높이 들어올려, 목의 두 힘줄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땀과 수증기가 섞인 물방울이 그녀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고, 연꽃 줄기 같은 팔이 떨리고 있었다.

린샤오타오의 호흡이 가빠졌고, 더 보고 싶어 몸을 앞으로 기울이다가 실수로 반쯤 열린 욕실 문을 밀어버렸다!

"누구야?!"

단야신은 깜짝 놀라 돌아보다가 린샤오타오임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저 이 바보 소년일 뿐이었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막 극도의 쾌락을 맛보려던 찰나에 린샤오타오의 갑작스러운 침입으로 그 리듬이 깨져버렸다.

정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듯한 상실감이 그녀의 마음에 더 큰 공허함을 안겨주었다.

단야신은 불쾌한 듯 가볍게 꾸짖었다. "샤오타오, 이모가 목욕할 때는 욕실에 오면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니? 착하게 밖에 가서 놀아."

"이모, 쉬 마려워요."

린샤오타오는 바보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단야신 앞에서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샤오타오, 뭐하는 거니!"

단야신은 반사적으로 꾸짖었지만, 린샤오타오의 바지 앞쪽의 텐트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녀는 놀라서 입을 가리며, 아름다운 눈으로 린샤오타오의 텐트를 응시했다. 천 한 장을 사이에 두고도 그 안의 놀라운 규모를 상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