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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6

추소의 놀란 표정이 약간 과장되어 보였다. 그녀는 이곳에서 기적을 목격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인간의 다리와 기계가 대결하는 기적이었다.

추소는 캐딜락 앞의 보호판에 손을 짚고, 앞쪽 도로에서 세발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사람은 세발자전거 위에 똑바로 서서, 두 다리를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발의 존재는 보이지 않고, 두 개의 원형 움직임만 희미하게 보였다.

그 회전 속도와 두 개의 원형 그림자는 마치 풍화륜(風火輪)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

정설요는 추소의 이상한 표정을 발견했다. 맞은편에서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