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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8

암수쌍살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바로 마음껏 파괴하는 것이다.

그들 자신의 몸에 대해서도, 그들이 죄악을 저지를 대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들이 마음껏 파괴를 펼치려면, 장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그들이 이미 대부분 비어버린 낡은 구역을 지나갈 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결국 그 이층 흙집을 발견했다.

흙집 주변에는 이미 몇몇 건물들이 철거되어 듬성듬성한 폐허가 되어 있었다. 아직 서 있는 낡은 건물들은 마치 고립된 요새처럼 쓸쓸하고 황폐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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