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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2

사람이 통제를 받을 때, 조금이라도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우선 상대방의 조건에 동의하고, 자신이 해방된 후에 자신의 목적이나 요구를 고려하려고 생각할 것이다.

어느 때든, 저항 능력을 상실하면 협상과 조건을 따질 기반도 잃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강경하게 나온다면 그저 스스로 모욕을 자초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는가?

하지만 정설요는 진월의 그런 태도를 못 견뎠다. 수단이 있다고 그녀에게 손을 대고, 심지어 혈도까지 찌르다니, 능력이 있으면 평생 풀어주지 말아보라고.

정설요는 마음속으로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