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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4

"정말 분위기 없네, 조급해하지 마."라고 천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마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높은 콧대 위의 안경을 살짝 밀어 올리고는 하이힐을 신고 티팬티와 섹시한 브래지어만 입은 채 내 앞에 서 있었다.

내 호흡은 완전히 흐트러졌다. 천첸의 완전히 무르익은 유혹적인 몸을 바라보는데,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내 몸을 더듬었다.

이어서 천첸이 다가와 섹시한 혀끝으로 내 가슴을 찔렀고, 그러고는 작은 고양이처럼 계속해서 맛보기 시작했다.

이 순간 내 손은 이미 그녀의 브래지어 끈을 풀어내렸고, 천첸도 협조적으로 브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