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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

"내가 믿는..."

내가 뭔가 말하기도 전에 양화가 갑자기 내 입을 막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계속 말했다.

"강자, 넌 정말 똑똑한 사람이야. 다만 충분히 냉혹하지 못할 뿐이지. 네가 날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널 배신하면 어쩌려고? 오늘 네가 여기 온 것부터가 엄청난 실수야."

"만약 서동이 사람을 보내 날 미행하게 했다면 어쩌려고? 나도 돌아가면 서동에게 죽임을 당할 거야."

양화의 어조는 무척 진지했다.

이제야 깨달았다. 난 아직 미숙했던 거다. 지금의 내가 왕림과 맞서려 했다니, 죽는 건 분명 나였을 것이다.

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