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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

"내가 입을 열었다.

"흥! 네가 까닭 없이 날 찾을 리 없다고 생각했지!" 양화가 화난 듯 말하며 내 가슴을 탁탁 치더니 계속해서 말했다. "쉬통한테 들었는데, 어떤 맹인을 상대해야 한다고 하더니, 그게 바로 너였을 줄이야."

"오? 쉬통이 또 뭐라고 했어? 말해봐!" 나는 깜짝 놀랐다. 역시 정보를 얻어냈다. 쉬통이 양화를 좋아하니 분명 뭔가 말했을 테니까.

"흐흐! 왜? 내 말을 캐내려고?" 양화가 고개를 들어 커다란 두 눈으로 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마치 내 속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문득 나는 양화가 변한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