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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

외딴 마을에서는 이런 것들이 필요 없을 거라 생각했고, 나중에 천천히 준비하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고림이 이런 점까지 생각할 줄은 몰랐다.

"예자야, 네가 경찰서에 아는 사람이 있으니 강자 좀 도와줘." 류이란이 고개를 들고 예지에게 말했다.

예지는 특별한 반응 없이 고개만 끄덕이고는 계속 자기 일을 했다.

그 후 예지와 작별 인사를 하고 나는 류이란을 따라 돌아왔다.

사실 나는 몰랐다. 이번에 예지는 나를 도울 생각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나를 장미 회소에서 일하도록 강요할 계획이었다는 것을.

내가 떠난 직후, 예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