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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했다. 잎지의 몸에서 남아있는 우유 향기를 맡으며, 나는 탐욕스럽게 한 번 숨을 들이마셨다.

"저기... 잎지 누나, 아까 그 아이는 누나의 아이인가요?"

내가 입을 열자마자, 망했다는 걸 알았다. 잎지의 차가운 눈빛이 곧바로 내게 꽂혔고, 그녀가 말했다.

"말은 적게 하고 일은 많이 해. 네가 알 필요 없는 일에 대해 묻지 마."

나는 마치 병아리가 모이를 쪼듯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밤은 무척 답답하게 보냈다. 잎지는 그대로 내 가슴에 기대어 누워 있었고, 입 속으로 계속 뭔가를 중얼거렸다.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