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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

아이고……

나는 실망한 듯 한숨을 내쉬었는데, 그제서야 류이란이 얼굴을 붉히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데.

가는 내내 류이란은 말이 없었다. 계속 고개를 숙인 채 운전만 하다가, 병원에 거의 도착했을 때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자, 도착했어."

류이란의 목소리는 아주 작았고, 얼굴은 부끄러움에 붉어져 있었다. 그녀는 내 손을 잡고 차에서 내리도록 도와주었다.

"저기... 이란 누나, 우리 어디 가는 거예요?" 내가 조용히 물었는데, 이란 누나는 내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다.

"가자! 눈 검사하러."

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