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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1

조심스럽게 예지의 집으로 들어갔다. 유이란이 나와 몇 마디 말을 나눈 후 서둘러 떠났다.

이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도, 나는 유이란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다.

직업이 뭔지도 모르고, 심지어 유이란의 배경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

욕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예지가 샤워하는 소리였다. 나는 눈을 감고 그 유혹적인 소리를 듣지 않으려 했다.

욕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기다렸다.

쾅!

잠시 후, 욕실 문이 열리고 은은한 샤워젤 향기가 퍼져왔다. 내 옆으로 뜨거운 기운이 감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