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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

구함은 침을 꿀꺽 삼켰다. 거대한 위기감에 가족을 만났을 때 방심하고 애교를 부리는 본능이 사라져버렸다. 소년의 몸은 현명의 손 아래에서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형... 놔줘..."

현명의 입꼬리가 조금 더 올라갔다. "함아, 내 질문에 대답해."

무척 담담한 어조였다.

현명의 가볍게 넘긴 듯한 강조가 책상 위의 소년을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짓눌렀다. 그 순간, 구함은 어릴 적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 옅은 갈색 눈동자를 더 이상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무의식적으로, 꼼짝할 수 없는 소년은 입술을 깨물며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