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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

구한은 이 순간에야 두려움을 느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여자를 놓아주고 남자가 다가오자 한 걸음씩 뒤로 물러났다. 결국 등이 벽에 닿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졌을 때, 그는 남자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보았다. 마치 사냥꾼이 함정에 빠진 동물을 죽이러 오는 것처럼, 사납고 살기가 느껴졌다...

남자가 구한에게 다가와 손에 든 빈 맥주병을 휘둘렀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구한은 본능적으로 몸을 숙이며 피했고, 그 빈 병은 세차게 벽에 부딪쳐 순식간에 '와장창'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 나 바닥에 떨어졌다...

구한은 너무 가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