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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3

이홍매는 눈을 굴리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뚱뚱한지 아닌지 너 자신이 잘 알잖아. 빨리 돌아가. 나는 시간 되면 집에 갈게."

손량동은 이홍매의 이상한 기색을 눈치채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담배 진열대를 가볍게 두드리며 주름진 얼굴로 말했다. "이불 속에 여자가 없으면 정말 재미가 없어. 그런데, 이 술은 누가 주문한 거야?" 손량동은 말을 마치고 담배 진열대 위에 놓인 맥주를 바라보았다.

담배 진열대 아래, 이홍매의 두 다리 사이에 숨어 있던 예천명의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이홍매는 당황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방금 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