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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6

"무슨 일이야? 아직도 나한테 화가 났어?" 장춘란은 전화 너머로 고원하가 계속 아무 반응이 없자 웃으며 말했다. "이제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넌 정말 이 정도 도량도 없어서 아직도 화가 나 있어? 화를 내야 한다면, 내가 화를 내야 맞지. 내 첫 경험을 너에게 줘서 너한테 그렇게 큰 이득을 준 건데, 나야말로 크게 손해 봤잖아."

"춘란, 도대체 무슨 일로 전화한 거야?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끊을게. 나 조금 있다가 병원에 당직 들어가야 해서 너랑 얘기할 시간이 없어." 고원하는 장춘란의 어긋난 말들이 모호하게 들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