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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5

모든 준비가 끝난 후, 최자하는 방 안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 나서야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비록 이 집은 이미 많이 낡고 허름했지만, 그녀의 평생의 안식처였다. 이곳에는 그녀의 어머니가 있었고, 따뜻함이 있었으며, 추억이 있었다.

문을 잠그는 순간, 그녀의 눈에서는 참지 못한 눈물이 다시 흘러내렸다.

고달픈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괴로운 것은 생활의 어려움이 아니라, 돈보다 더 진한 가족애일지도 모른다.

"자하 동생, 오늘은 내 낡은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해서 미안해. 우리는 차가 없어서 좀 불편하겠지만 참아줘." ...